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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임종구 목사_ 푸른초장교회
제자훈련 없이 보낸 낯선 2020년
이 글을 쓰기 1년 전 나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이슈였던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에 있었다. 당시 미국은 대구를 우한과 함께 여행 금지 도시로 지정했다. 1년 전 기억을 더듬어 보면 대구는 봉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든 도시 기능이 멈췄다.
교회 현장 예배가 멈춘 것은 말할 것도 없었고, 바이러스로 인한 공포가 도시 전체를 뒤덮었다. 그리고 1년이 흘렀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모든 대학교는 ‘사이버대학’이 되고, 모든 교수와 목사들은 유튜버가 됐으며 교회도 온라인 교회가 됐다. 이제는 누구도 ‘온라인’을 부정하거나 무시할 수 없게 됐고, 온라인은 이제 당당하게 우리 시대의 주류가 됐다.
하루아침에 온라인이 뉴 노멀이 돼 버린 시대 속에서 상황을 관망하던 교회와 목회자들도 어떤 식으로든 대처해야만 했다. 그러다 보니 뒤처지는 교회가 생겨나고, 너무 앞서가서 위태로워 보이는 교회도 나타났다. 지금 코로나 사태 2 년 차에 접어든 우리는 아직 코로나19의 끝도, 코로나19가 남길 흔적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
제자훈련을 비롯한 양육과 훈련 중심의 목회 형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