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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윤수 목사_ 대구 성덕교회
교회는 공동체다. 혼자는 공동체가 아니다. 공동체는 관계를 전제한다. 관계가 서로 연결되려면 모여야 한다. 즐거이 모이고, 모두 모이고, 열심히 모여야 한다. 따라서 성도들이 모이는 것은 교회의 정체성과도 곧바로 이어진다.
지난 코로나 팬데믹 3년 동안 교회는 이 근간이 흔들렸다. 모이지 못했다. 이른바 흩어진 교회로 그저 버텨야만 했다. 그렇기에 팬데믹 이후 교회는 모이기에 더욱 힘써야 한다.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본질 회복을 위한 생존의 문제다.
그럼 교회는 모이는 기쁨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팀 켈러 목사는 제자훈련을 ‘공동체 형성’(Community Formation)이라고 표현했다. 성도는 공동체라는 환경 속에서 제자로 성숙돼 간다. 여기서 소그룹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친밀한 인격적 관계가 가능한 소그룹 환경이야말로 제자훈련의 토양인 것이다. 도시락을 나눠 먹는 마음으로 내가 섬기는 성덕교회의 사역을 나누려고 한다.
목자훈련에 심혈을 기울이는 담임목사
소그룹을 통해 모이는 기쁨을 회복하려면 잘 모여야 한다. 소그룹의 성패는 역시 리더인 목자에게 달려 있다. 따라서 목자들이 함께 모여서 사역 철학을 나누고 기도하는 목자훈련은 소그룹 사역의 엔진과도 같다. 엔진은 곧 심장이다. 얼마나 중요한가! 그래서 나는 목자훈련에 심혈을 기울인다. 주일 오후예배 직후에 모이는데, 다른 누군가에게 맡기지 않는다. 오롯이 내가 맡아서 목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