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5년 03월

기획3 - 효과적인 이주민 전도, 타 문화의 커뮤니케이션부터 알아야

기획 손창남_ 죠이선교회 대표

 

선교, 타 문화를 배우는 겸손 필요

선교의 올바른 정의는 해외에 나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타 문화권 사람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다. 100년 전만 해도 선교는 배를 타고 다른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오늘날은 지구촌 시대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해외에서 지내지만, 3백만 명에 가까운 외국인 역시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다.

앞의 정의에 따른다면 어떤 목사가 해외에 나가 한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목회 사역을 한다면, 엄밀한 의미에서 “선교를 한다”라고 말할 수 없다. 반대로 해외에 나가지 않지만,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면 그것은 선교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그리스도인은 멀리 다른 나라에 나가 복음을 전하지는 못해도, 우리나라에 온 타 문화권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 가까이에 와 있는 타국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선교를 타 문화권 사람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라고 할 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문화다. 문화란 게임의 룰과 같다. 내가 어렸을 때는 윷놀이를 할 때 ‘빽 도’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윷놀이에는 ‘빽 도’가 당연한 것으로 돼 있다.

만약 명절에 가족과 윷놀이할 때 내가 ‘빽 도’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가족들은 나를 빼고 윷놀이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동네 축구에는 ‘오프사이드’라는 룰이 없...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5년 03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