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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우은진 기자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를 수료한 목회자들은 교회로 돌아가면 가장 먼저 어떤 계층을 제자훈련하고 싶어 할까? 담임목사를 가장 잘 따르는 사람들? 아니면 2, 30대 젊은 층? 그에 대한 대답은 “아니올시다”이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처음으로 제자훈련해야 할 대상으로 손꼽는 계층은 바로 ‘장로들’이다. 왜냐하면 장로들은 교회 내 핵심 그룹으로서 교회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장로들이 변화되지 않으면, 교회의 모든 숨통이 막히게 된다. 장로들이 예수의 제자로 거듭나지 않으면, 교회는 정체되고 뒷걸음치게 된다. 교회가 생명력 있게 변화되는 지름길에는 최우선적으로 장로들을 대상으로 한 제자훈련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처음에 장로 제자훈련을 못하거나 실패하면, 영원히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때문이다. 다음은 전통 교회에서 시도된 ‘장로 제자훈련’의 여섯 가지 사례의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살펴봄으로써 장로 제자훈련이 잘 이뤄질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1. 대구성서교회
장로들도 모르게 ‘구역장 성경공부’ 이름으로 제자훈련 시작
솔직히 전통교회에서 제자훈련을 하는 것은 그리 녹녹치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성서교회(담임: 이양수 목사)가 위치한 대구 지역은 정서상 ‘옥한흠 목사’와 ‘제자훈련’이라는 말을 꺼내면, 곧바로 알레르기 반응이 나오기 일쑤였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