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기획 김광석 목사 _ 사랑의교회 고등1·2부
“과연 청소년들을 제자훈련을 통해 동역자로 삼는 것이 가능할까?” 처음 청소년을 깨우기 위한 제자훈련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품었던 의심이다.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제자훈련을 받기에는 여건이나 환경이 단 1%도 따라주지 않음을 그들 곁에 있으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을 동역의 대상으로 삼아 함께 사역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 의심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망설임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은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이하 CAL세미나)에서 옥한흠 목사님의 ‘광인론’ 주제 강의를 들으면서부터였다.
교사 제자훈련, 실패로 끝나다
2001년에 사랑의교회 고등1·2부에 부임했을 당시만 해도 청소년을 동역의 대상으로 삼고, 전심전력했던 것은 아니었다. 부임하고 나서 참석한 CAL세미나를 통해 확신을 얻은 것은 오히려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제자훈련이었다. 교회학교 교사들을 깨워야 학생들을 깨울 수 있고, 이것이야말로 청소년 사역의 본질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는 교사 한 사람이 학생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대단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도 높은 교사 제자훈련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선생님들께 제안하고, 모집을 시작했다. 아울러 교사훈련에 필요한 자료와 교재를 준비했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도저히 평일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150여 명의 교사 중에서 교사훈련을 받겠다고 지원한 이는 단 1명뿐이었다. 그래도 시작했다.
일대일로 매주 한차례씩 만나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