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06년 12월

기획 ④ | 1기 제자훈련, 목회자의 분명한 확신이 관건이다

기획 최현범 목사_부산중앙교회

전통적인 교회에서 제자훈련의 첫 단추를 끼운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제자훈련은 단순한 성경공부와 달리 교회의 체질과 틀을 바꾸는 것인데, 변화란 어느 곳에서나 저항이 따라오고, 적응이 용이치 않은 사람을 수반하기 마련이다. 그러한 부정적인 요소들을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좋은 뜻에서 시작한 변화에 대한 시도가 오히려 교회 공동체에 큰 상처를 입히면서 좌절될 수 있고, 한번 좌절되면 또 다시 시도하는 것은 몇 배나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전통 목회에서 훈련 목회로의 전환은 많은 기도와 준비가 필요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요구한다.
지금 우리 교회는 4기 제자훈련 수료를 앞두고 있고, 이미 다락방 체제로 전환되었다. 돌아보면 1기 제자훈련은 정말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긴장의 연속이었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 교회가 훈련을 시작한 과정, 또 훈련 과정에서 겪은 문제 등이 이제 시작하려고 하는 교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60년이 된 우리 교회 역시 여타의 전통적인 교회처럼 오랜 시간 영적인 생명력과 비전이 부재했고, 그야말로 화석화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부산 시내 대청동에서 10년 전 이곳 남천동으로 이사 온 탓에 교인들은 부산 전역에 흩어져 있었다.
구역예배는 교인들이 모이지 않아 이미 오래 전에 없앴고, 주일예배 후에 각 전도회별 성경공부를 갖는 것이 소모임의 전부였다. 주일만 교회가 북적대고 평일에는 아주 조용한 그야말로 산...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6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