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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세광 목사 _ 부산 남도교회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시 19:14).
내가 1981년 대학에 입학하였을 때 386세대들이 이끄는 선교단체들이 대학가를 완전히 뒤덮으며 전도하고 있었다. 그때 CCC와 네비게이토, IVF의 활약은 눈부실 지경이었다. 학교에서 열심당원(?)들의 동아리 가입에 대한 끈질긴 유혹을 뿌리치고 교회 대학부에 들어갔을 때, CCC출신 담당목사님이 1년 내내 쫓아다니면서 큐티할 것을 강하게 도전하셨다.
모태신앙으로 자라나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목사 수업을 시작한 나로서는 꽤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대학 1학년 가을 마침내 목사님의 쟁쟁한 음성에 굴복한 나는 네비게이토 큐티 노트를 펼치고 말씀 앞에 서게 되었다. 그 뒤로 일어난 큐티의 기적은 25년째 나의 삶에 중심이 되어 삶을 변화시키는 주요 동력원이 되었다. 큐티 없는 생활, 큐티 없는 목회란 생각할 수도 없게 되었다.
6년 전인 2001년도에 50년 된 이곳 남도교회에 부임한 후, 3년간의 토양작업을 거쳐 2004년 드디어 제자훈련 여제자반 1기를 시작하였다. 당시 초등학교 졸업 출신이신 60세 권사님이 제자훈련을 마친 뒤, 큐티가 자기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는 고백을 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제자훈련의 꽃은 큐티’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큐티는 하나님께서 모든 인생에게 주신 생명의 말씀을 자기 삶의 능력으로 소유하게 만드는 축복의 통로이다. 큐티는 오직 훈련을 통해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