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0년 01월

기획2ㅣ기도, 성령, 십자가에 집중하라

기획 이인호 목사 _ 수지사랑의교회

기도 인도자는 훈련생을 모임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께로 인도할 영성을 갖추어야 한다
얼마 전에 중학교 2학년인 딸이 이제 예수님을 갓 믿게 된 외삼촌에게 자기가 은혜 받은 이야기를 간증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자신은 초등학교 4학년 때에 수련회가서 성령체험을 했었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수련회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기도하는 시간이었고, 기도하다 보면 두 시간도 짧게 느껴지며,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기도야말로 가장 쉽다는 이야기였다. 이것을 초신자인 외삼촌은 정말 의아하면서도 부럽다는 표정으로 듣고 있었다.
나도 딸을 기특하게 생각하면서 듣고 있는데 딸이 불쑥 이런 말을 했다. “수련회에서 어떤 교역자가 기도회를 인도할 때에는 정말 기도의 불이 타올라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기도를 하게 되는데, 어떤 교역자는 자꾸 기도를 끊어서 오히려 눈물이 나오다가 들어가더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곁에 있던 나를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빠 우리 교회 중등부에는 정말 영성 있는 교역자님을 뽑아 주셔야 해요.”
나는 딸의 말을 들으면서 목회자의 기도의 영성이 빈약하면 중학생에게조차 판단을 받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설교는 원고를 성실하게 준비해서 얼마든지 잘 전할 수 있다. 그러나 눈감고 대본 없이 하는 기도는 정말 하나님과의 생명력 있는 교제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힘든 일이다. 눈감고 하는 기도야말로 내 영성의 현주소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0년 0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