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0년 10월

<추모2-3> “지금이 정말 가장 정확한 시기인가?”

기획 박은조 목사(분당샘물교회)

1989년 영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올 무렵 “제자훈련 목회”를 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께서 주셨다. 그때 옥한흠 목사님과 상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총이었다. CAL세미나 때 접한 옥 목사님의 “광인론” 강의는 평생 잊지 못하고 있다. 그분의 복음에 대한 열정과 사람에 대한 애정은 짧은 한 시간 강의였지만 나의 영혼에 깊이 각인되기에 족했다.
어느 해 봄 옥 목사님과 사모님을 모시고 몇몇 동역자들이 함께 열흘 동안 이스라엘 여행을 했던 일이며, 한목협을 창립하기 위해서 함께 한국 교회의 미래를 꿈꾸며 나누었던 대화들이며, 북한 선교와 통일 문제를 위해서 함께 헌신해 보자고, 민족을 섬겨보자고 함께 나누었던 대화 등 지난 30여 년 동안 옥 목사님을 모시고 함께 했던 기억들은 이제 모두 보석같이 아름다운 추억들이다.
20여 년 전 한국 기독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24개 교단에 소속된 40대의 중견 목회자들이 “일치와 연합을 위한 목회자 모임”을 시작했다. 이 모임을 통해서 내가 발견한 것은 다양한 교단의 중견 목회자들이 한국 교회 전체를 대표할 분으로 옥한흠 목사님만한 분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이었다. 사실 나는 그 당시 내가 옥 목사님을 존경하고 좋아하면서도 그분의 위상이 그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 모임이 모체가 되어 몇 해 후 한국목회자협의회가 출범하게 되었다. 그리고 옥 목사님이 회장으로 추대되어 10여 년 동안 열정을 다해 섬기셨다.
10여 년 전 최홍준, 이성희, 김동호 목사님 등과 함께 평양을 다녀온 후, 바로 옥 목사님을 찾아 뵌 적이 있...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0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