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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최광락 목사_ 구미강동교회
사랑의교회 부교역자로 지내면서 과제물 점검법에 대해 동료 교역자들과 대화하던 시절을 떠올려 봤다. 그 시절 동료 교역자들은 거의 예외 없이 훈련을 담당했던 터라 훈련에 대한 관심이 단골 주제였다. 그중에는 제자훈련 과제물 점검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어떤 경우에는 비공식적인 커피 타임 자리에서, 어떤 경우에는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준비한 공식적인 자리에서 인도자로서 과제물 점검법을 가르치거나 배울 기회가 있었다.
당시 나를 비롯한 부교역자들은 과제물 점검을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과제물을 점검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인도자의 조건이 그랬다. 인도자는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이하 CAL세미나)를 갓 수료한 교역자로부터 수십 년간 제자훈련을 해 온 배테랑까지 다양했다. 그래서 다양한 점검법을 나눌 수 있었다.
과제물을 제출하는 대상자들의 조건도 마찬가지였다. 인도자별로 모임 시간이 주말 오전이나 저녁, 평일 오전 또는 저녁으로 다양했다. 훈련생들도 30대 후반에서 60대 이상으로 골고루 분포돼 있었다. 모임 장소도 서울과 경기 전역에 흩어진 개인주택, 빌라, 아파트, 사무실, 교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했고, 직업군도 가정주부와 직장인, 자영업자와 전문가 그룹으로 다양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교역자들은 자의 반 타의 반 서로 훈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과제 점검을 위한 다양한 경험과 방법들을 나눴다. 얼마나 유익한 시간이었는지 모른다. 물론 당시의 대화들을 모두 말하거나 기억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당시의 경험이 오늘날 제자훈련 과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