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7년 05월

기획4 - 경제적 갈등, 성경적 물질관을 제시하라

기획 박봉만 목사_ 경산 은혜로교회

훈련생들을 모집해 놓고 보면 ‘참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모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불과 몇 명 되지 않는 소그룹이지만, 모인 수만큼이나 살아온 모습도 다양하고 인격이나 성품들도 가지각색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다양성은 서로의 영적 성장에 도움을 준다. 서로 다른 모습 속에서 다양한 가치들을 배워 나가면서 신앙 인격이 성숙되기 때문이다.


경제적 다양성이 가져오는 훈련생 간의 갈등
그런데 그 다양성 중에서 ‘경제적 다양성’은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돈 문제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대하면 예기치 않은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대그룹에서는 경제적 수준이 큰 문제로 여겨지지 않는다. 반면, 자신의 삶을 적나라하게 노출해야 하는 소그룹에서는 상대적으로 느끼는 삶의 차이들로 인해 평소에 가지지 않았던 부정적 마음들이 새록새록 드러나게 된다.
훈련생들이 각자의 가정을 보여 주면서 으레 갖게 되는 생각 중 하나는 ‘내 형편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볼까’ 하는 것이다. 사실 본격적으로 훈련이 진행되며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생기면 훈련생들 간의 빈부 차이는 그렇게 크게 문제시되지 않는 요소지만, 훈련 초기에는 아직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은 상황이기에 타인에 대한 의식이 매우 민감한 문제로 작용한다. 자신의 경제적 수준이 다른 사람과 부합할 수 없다는 느낌을 갖는 순간, 훈련은 회복할 수 없는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
부목사 초년생 시절, 제자훈련을 인도한답시고 경험이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7년 05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