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9년 02월

기획 2 - 하나님과 세상, 함께 섬길 수 없다!

기획 최봉우 목사_ 대구 아멘교회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교회가 위기라며 걱정한다. 그렇게 말하는 주된 이유는 성도들이 수적으로 정체 혹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도의 수가 줄고 있다는 것은 분명 교회가 위기임을 보여 주는 표지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더 심각한 위기는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지 않은 가치관을 갖고 삶을 살아가는 세속화된 성도들이 많아지고 있는 점이다.

릭 워렌 목사는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책에서 사명을 다루면서 이 시대 성도들이 세속적인 그리스도인(Worldly Christian)이 될 수도 있고, 세상을 품은 그리스도인(World-Class Christian)이 될 수도 있는데, 그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도전했다.

안타깝게도 이 시대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세속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더 많이 선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성도의 세속화는 교회의 세속화를 가져오고, 결과적으로 교회를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을 상실한 나약한 공동체로 전락하게 만든다.


하나님과 세상을 함께 섬기는 것은 죄악

그런데 교회의 세속화, 성도의 세속화는 사실 이 시대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성경 시대로부터 항상 존재해 왔다. 왜냐하면 성도의 정체성, 교회의 정체성 자체가 세속화의 위험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성도는 세상으로부터 부름받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살아가야 하는 자들이다.

동시에 성도는 세상으로 보냄받은 그리스도의 제자가 돼야 한다. 성도들의 삶의 자리는 세상이다. 즉 세상에 발을 붙이고 살...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9년 0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