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9년 03월

기획 3 - 자기 의와 자랑을 지우고 예수를 닮아 가자

기획 김영삼 목사_ 금광교회

제자의 자격 중 하나가 ‘전적 위탁’이다. 사역훈련 중 전적 위탁에 대해 다룰 때, 예수님의 제자로서 치러야 할 대가와 예수님을 따르려다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눈다. 이것은 예수님 시대뿐 아니라 현 시대의 목회 현장에서도 동일하게 드러나고 있는 문제들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고 말씀하셨다. 주님을 따라가는 전제 조건으로 자신의 십자가를 지는 것과 자기 부인을 제시하신 것이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의지와 뜻을 부정하고, 모든 결정권을 주님께 드리는 것이다. 제자로 산다는 것은 주인을 바꾸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섬기던 주인과의 관계를 깨끗하게 청산해야 한다. 마치 새로운 집으로 이사 가기 전에 먼저 이사 갈 집을 깨끗하게 정비한 후, 이사하는 것과 같다. 자기 부인이 잘 안 되는 이유는 지저분한 상태에서 짐을 들여놓은 것처럼, 아직 세상의 끈을 완전히 끊어 버리지 못한 미련 때문이다.

 

주님의 것 vs 주님이 주신 것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안식월을 보내면서 흑인들과 함께 드리던 예배 시간은 매우 생소하고 어색했다. 이 지역 교인들은 말씀에 동의가 되고 은혜가 되면 설교 도중에 불쑥 일어나 설교자 앞으로 나아간다. 여기저기서 수시로 일어나 ‘아멘’을 외친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이방인이 된다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조금 알 수 있었다. 나는 교회...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9년 03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