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편집부
새롭게 조직 정비한 CAL-NET, 변방의 지역 목회자들을 돕는다!
제자훈련 목회자 네트워크 CAL-NET(전국대표: 오정호 목사)이 전국적인 조직 정비를 새롭게 갖추고, 변방의 지역 교회에서 제자훈련 목회의 꿈을 키우고 있는 목회자들을 실질적으로 돕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이는 지난 1월 18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CAL-NET 지역대표와 총무모임 및 추대패 전달식을 가지면서 결의된 내용이다. 이날 CAL-NET 전국대표 모임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충청, 전북, 전남, 광주, 강원, 경남, 경북, 대구, 울산, 부산, 제주 지역대표와 총무를 추대하는 한편, 중국과 뉴질랜드 대표까지 선임해 추대패 전달식을 가졌다.
50여 명의 지역대표와 총무가 참가한 이날 모임에서는 실질적으로 지역 교회를 위해 발로 뛰어줄 제자훈련 모델 교회 목회자들을 대표와 총무진으로 선임하여, 이름뿐인 직함이 아닌 지역 교회에 제자훈련이 건강하게 뿌리내리도록 힘쓸 일꾼들에게 동역자 의식 공유와 격려의 자리가 되었다.
말 그대로 그동안 수동적으로 정체되어 있던 CAL-NET 조직, 제자훈련 목회자 네트워크를 능동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실제적으로 지역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하려는 목회자들을 돕는 방안을 지역 CAL-NET이 실행위원회를 만들어 돕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교회 목회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면서 주도적으로 지원 사역을 구체화하게 된다.
일례로 작년 11월 강원 CAL-NET 모임을 하늘평안교회에서 열어 산간오지에서 제자훈련의 열망을 품은 목회자들을 격려한 일이나, 오는 2월 14일 대구경북 CAL-NET 모임을 경산중앙교회에서 잇달아 여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는 일이다.
더불어 중국(대표: 엄기영 목사, 상하이한인연합교회)과 뉴질랜드(대표: 남우택 목사, 오클랜드한우리교회)뿐만 아니라, 앞으로 미주와 브라질 지역까지 CAL-NET 지역대표를 추대해 제자훈련의 국제화를 위해 눈에 보이는 액션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
1부 예배에서 최홍준 목사(CAL-NET 고문)는 “제자훈련을 부흥의 도구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부흥의 도구로 보면 부흥은 될지 모르지만 평안은 없고 위기가 온다. 반면 제자훈련을 목회의 본질로 여기며 한 우물을 파면 위기가 기회로 극복되고, 평안한 목회를 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2부 CAL-NET 추대패 전달식에서는 고문에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원로목사), 전국대표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 자문에 이병호 목사(일산대림교회),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 박정근 목사(부산영안교회), 정근두 목사(울산교회), 사무총장에 임종구 목사(대구 푸른초장교회), 회계에 박정식 목사(인천 은혜의교회)를 추대하는 한편, 35명의 지역 대표와 17명의 총무에게 각각 추대패를 전달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오정현 목사는 축사를 통해 “그 어느 모임보다 제자훈련 목회자들과의 만남의 자리는 동지의식이 있기 때문에 기쁜 마음을 가지고 오게 된다”며 “한 교회 한 교회는 뜨거운데 대사회적으로는 한국 교회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자훈련 하는 교회들이 연합해서 대각성과 회개가 요원의 들불처럼 일어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3부 회의시간에는 2012년의 주요사역들을 정리했다. 먼저 국제제자훈련과의 협력 사업으로는 제자훈련 목회철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연대하는 한편, 월간 <디사이플> 구독지원 확대, CAL세미나 시 지역대표와 총무진이 참석해 지역 목회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또한 매년 은보 옥한흠 목사의 추도일에 맞춰 국제제자훈련원과 CAL-NET이 공동으로 제자훈련 학술대회나 옥한흠 목사의 신학과 목회 포럼을 열어, 제자훈련의 신학적 정립과 현장 접목의 균형을 이뤄나가기로 했다. 사실 제자훈련이 그동안 국내에서 신학적 조명을 받은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매년 학술대회를 통해 이런 작업들을 해나가는 한편, 교회 현장에서 제자훈련이 어떻게 교회론과 사도성을 구현해 나가는지도 동시에 조명해 볼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제자훈련 포럼을 개최하는 한편, 2013년에는 브라질포럼을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CAL-NET 대표모임은 2011년 중국 장사포럼, 2010년 황산포럼, 2009년 상해포럼, 2008년 북경포럼으로 가진 바 있다.
또한 각 지역에서 제자훈련 하는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소속감을 심어주고자 지역포럼을 개최하는 한편, 국제제자훈련원 홈페이지에 CAL-NET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동역자 간의 교제의 폭을 활발히 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CAL-NET 아젠다를 채택해 제자훈련의 국제화와 지역 CAL-NET을 활성화하는 한편,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 한 사람 철학의 계승과 발전을 이어나갈 것을 논의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CAL-NET 재정관리도 체계화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이 제자훈련을 하게 된 계기와 열매, 그리고 앞으로 제자훈련의 과제들(제자훈련과 전도의 연결문제, 훈련받은 이들의 재교육 문제, 지역사회 섬김 문제, 제자훈련과 성령문제, 소그룹 사역 외 평신도 사역지평 넓히기, 다음 세대를 위한 대안학교 등)을 지적하며, 새롭게 정비된 CAL-NET을 통해 제자훈련의 은혜를 한국 교회에 화답하자고 결의했다. <우은진 기자>
“국제제자훈련원과 협력해 한국 교회에 제자훈련을 확산하겠다”
CAL-NET 전국대표 오정호 목사
“은보 옥한흠 목사님의 제자훈련 목회철학의 계승과 확산, 그리고 한국 교회 내에 건강한 교회론을 알리는 데 CAL-NET을 통해 섬겨 나가겠습니다.”
이는 제자훈련 목회자 네트워크 CAL-NET 전국대표로 추대된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의 소감이다. 그는 사랑의교회 부목사 출신으로 1994년 대전 새로남교회에 부임해 제자훈련을 통해 전통 교회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놓았다. 수중전, 공중전 등 교회 분열 직전까지의 아픔을 겪었지만, 제자훈련 목회철학의 중심을 잃지 않아 올해로 17년째 제자훈련에 매진해 오고 있다. 그는 자신이 제자훈련 목회철학에서 은혜를 많이 받았다며, 제자훈련 정신으로 CAL-NET 전국대표직을 잘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제제자훈련원이 잘되는 것이 CAL-NET의 동역 교회로서 기쁨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제제자훈련원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CAL-NET 전체 동역자들이 제자훈련 사역을 하면서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제자훈련을 시작하려는 교회들을 잘 섬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일을 위해 그는 “제자훈련의 확산과 국제화가 구호로만 외쳐지지 않고, 지역 교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에 제자훈련을 잘하고 있는 목회자들을 총무진으로 포섭하여, 각 지역 CAL-NET에 실행위원회를 만들어 실질적으로 뛸 수 있는 인력을 만들고, 제자훈련을 하려는 목회자들을 도와 건강한 한국 교회를 세워나가도록 있는 힘껏 돕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교회가 대 사회적인 이미지가 많이 실추되고, 소망이 없어 보이지만 제자훈련 하는 교회들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길러내며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합니다”라며 “새로남교회 역시 다음 세대를 키우기 위해 대안 초등학교를 만들고 있고, 전주사랑의교회는 밥차를 운영하며 장로들이 지역 노인들을 섬기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우은진 기자>
“제자훈련 목회자라는 정체성과 자존감에 힘을 실어드리고 싶다”
CAL-NET 사무총장 임종구 목사
전국 CAL-NET의 본격적인 활성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이번 모임에서 푸른초장교회 임종구 목사가 CAL-NET 사무총장으로 새롭게 임명됐다.
그는 “사무총장으로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제자훈련 목회자들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에서 중심이 되는 제자훈련 목회자들을 실행위원들로 세우고, 많은 목회자들이 CAL-NET 바운더리 안에 속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해 열린 대구·경북지역과 강원지역 CAL-NET 모임을 통해 예상치 못한 많은 지역에서 제자훈련 목회자들이 참석한 것을 목격한 그는 CAL-NET이 전국에 있는 제자훈련 교회들을 섬기는 일이야말로 주님이 기뻐하실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좁은 길을 가는 제자훈련 목회자들만의 정체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자훈련 목회자라는 정체성과 자존감에 힘을 실어드리고 싶습니다. 제자훈련은 장기전이기 때문에 여러 지역, 특히 변방에서 목회하며 고군분투하는 분들이 외롭고 지칠 수 있습니다. 많은 제자훈련 목회자들이 CAL-NET을 통해 교제하며 동역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제자훈련의 신학적, 목양적 토대를 확고히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현장과 신학이 함께 뒷받침되는 은보 옥한흠 제자훈련학술대회가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과, 작년에 열린 제자훈련컨벤션과 같이 부교역자, 여성 사역자, 평신도 지도자 등 다양한 대상을 위한 컨벤션이 마련되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오정현 목사님이 말씀하셨듯이 사회는 점점 악해지고, 교회의 영향력은 점점 약해지는 상황에서 개 교회 하나만 잘해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 포럼 형식의 CAL-NET 모임이 전국과 해외 각지에서 열리는 포럼으로 발전되길 바라고, 제자훈련을 통한 부흥의 불길이 들불처럼 번져 오른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우리 모두가 함께 확인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박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