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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우은진 기자
졸업은 온실 속에서 배운 것을 세상이라는 험난한 곳에서 시험하는 첫 출발이다. 이제는 더 이상 훈련을 지도하던 스승으로부터 지시를 받거나 점검을 받지도 않는다.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헤쳐나가야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에 첫발을 내딛은 평신도 지도자 네 명의 졸업소감을 들어보았다.
“평생 한 번뿐인 훈련, 암이 가정의 회복으로 쓰임 받았습니다”
신현경 집사 _ 사랑의교회 사역반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은 평생 한 번 받을 수 있는 제 인생에 가장 큰 축복이었습니다. 마치 대입 수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이 대학교 입학에 합격되듯이 하나님께 선택받은 느낌입니다.”
2010년 12월 사역훈련을 수료한 신현경 집사에게 작년 1년은 오히려 시련의 한 해였다. 대장암 초기 진단을 받고, 3시간씩 진행되는 사역훈련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대장을 잘라내고 항암치료도 없이 훈련받는 도중 화장실을 7~8번이나 왔다 갔다 했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느꼈고 감사함에 기뻤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런 고통의 한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가정을 회복시키셨기 때문이다.
신 집사는 “해외에 나가 있던 남편은 저의 수술과 회복 과정을 지켜보며 ‘너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다’라는 것을 입술로 고백하게 됐으며, 심지어 가정예배까지 드리게 됐습니다”고 소개한다. 그녀는 남편이 무엇이든지 시켜서 할 사람이 아닌데, 성경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