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04년 10월

한국 교회 갱신과 일치운동 - ‘하나’로 가는 한국 교회

특집 손인웅 목사 _ 덕수교회

 세계 교회는 니케아신조를 따라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 사도적인’ 교회를 믿고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교회는 본래 하나의 교회뿐이었다. 다만 인간의 약함과 불완전성 때문에 교회가 분열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분열의 시대를 청산하고 회개함으로 하나의 교회를 회복해 가고 있다. 리처드 니버 교수는 『교파 분열의 사회적 배경』이라는 저서에서 교회 분열의 원인을 교리적인 문제로 보기보다는 경제적, 정치적, 지역적, 문화적, 인종적 배경과 윤리적인 측면에서 그 근본 원인을 규명하였다.
 교회가 불화하여 분열하게 되거든 차라리 교회 간판을 내리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주장도 있다. 왜냐하면 용서와 사랑의 윤리를 강조하는 교회가 분열하는 것은 그 윤리적 실패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200여개 이상의 교파로 분열된 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한국 교회는 가장 큰 죄를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 한국 교회는 1885년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두 선교사가 장로교회와 감리교회 배경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처음부터 두 개의 교회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1918년 조선예수교 장·감연합협의회를 조직함으로, 하나의 교회를 지향하였다. 장로교회의 경우 1950년까지는 하나의 교회를 잘 유지하면서 비약적인 부흥을 했다. 그러나 일제 탄압시대에 신사참배 문제로 상처를 입은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해방을 맞으면서 신사참배 참여파와 불참파가 분열하는 비극을 맞게 되었다(고려파 분열).
 그 다음 1954년에는 성경해석 즉, 신학적 문제로 기독교장로회...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4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