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1년 09월

특집2 * 교회를 교회되게

특집 오정호 목사_ CAL-NET 전국대표

아, 벌써 이렇게 세월은 흘러 은보(恩步) 옥한흠 목사님께서 우리와 함께한 지상의 교회 사역을 떠나
천상의 교회로 옮겨 가신 것이 1년이 되었다. 은보께서 남겨주신 고결한 영적 유산이
나의 심장에서 약동하며 뼈에 각인이 된다. 은보는 목회를 시작하신 이후,
아니 그보다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가 고향 거제도 지세포교회 주일학교를 다닐 때부터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을 치열하게 고민하였다고 생각한다.
증조부 대로부터 신앙의 세대계승을 이룬 은보는 골수 한국 전통 교회 교인으로 성장하였다.

주님과 교회가 삶의 전부였던 은보
어머니와 함께 새벽기도에 출입하면서부터 주님과 교회는 그의 전 생애의 기초였고, 추구해야 할 꿈이었으며, 불러야 할 노래였다. 그는 경건성과 지성의 성숙을 통하여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와 지상에서 보여지는 교회와의 괴리를 발견하고, 그 간격을 메우기 위해 평생을 씨름하였다.
특히 구습을 떨쳐버리는 갱신과, 분열의 종지부를 찍는 연합과 일치에 대하여 본능적인 감각을 소유하고 있었다. 신앙의 형식주의가 판을 치는 때에 주님과 복음에 대한 지고지순한 갈망은 때로는 고독으로, 때로는 아픔으로 은보의 삶을 수놓아 갔다.
많은 교파주의자들은 끈질기게 교파와 교리의 관점에서 교회를 재단하고, 때로는 교권에 대한 헤게모니를 쟁탈하기 위한 수단으로 어떤 특정한 주의를 내세우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일례로 개혁주의를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이 전혀 개혁적이지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1년 09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