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2년 03월

특집3 * 인천지역 CAL-NET 모임 결산

특집 유민주 기자

“제자훈련, 함께 고민하고 결집하여 나아가자!”

지난 2월 13일 인천 은혜의교회(담임: 박정식 목사)에서 인천지역 CAL-NET 모임이 개최됐다. 이번 모임에는 송내사랑의교회, 인천제자교회, 목자교회를 비롯한 60여 명의 지역 교회 목회자, 사모가 참석해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다잡고, 향후 지역 네트워크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인천지역 대표로 섬겨온 박정식 목사를 중심으로 매년 1~2차례 지역 모임을 가져왔지만, 이번 모임은 지역 내 CAL세미나 수료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전체적인 제자훈련 현황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모임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인천지역 CAL-NET 모임의 새로운 터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지역 네트워킹으로 제자훈련에 대해 함께 고민하자
침체되어있는 인천지역 모임을 활성화 시키고, 함께 제자훈련 목회에 대해 고민해 나가자며 이번 모임의 취지를 밝힌 박정식 목사는 “인천지역에서 사역하는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CAL세미나 이후 훈련에 대한 의욕뿐만 아니라 ‘과연 제자훈련이 잘 될까?’라는 두려움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결집하여 함께 두려움을 극복하며 도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앞으로의 비전을 전했다.
이어 전국 CAL-NET 사무총장으로 섬기고 있는 임종구 목사(푸른초장교회)가 지난 1월 18일 새롭게 발족한 CAL-NET 조직과 올해의 사역 내용을 소개하고, 김영현 목사(국제제자훈련원 CAL-NET 담당)는 “지역 교회와 협력하여 다양한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제자훈련 사역이 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라고 사역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변치 않는 목회 모델은 제자훈련 뿐!
이번 모임의 주 강사로 나선 한뜻교회 한상윤 목사는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다면화된 시대 가운데 목회 사역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습니다. 그래서 제자훈련을 마치 다양한 사역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론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흔히 제자훈련을 성령과 관계가 없는 지적(知的) 훈련으로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자훈련이야말로 목회 사역의 변하지 않는 성경적 모델이며, 성령의 임재하심이 아니면 이루어질 수 없는 사역입니다”라고 제자훈련의 성경적 당위성과 본질성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제자훈련이 미래를 통찰하는 사역이라고 말하며, “미래목회 사역을 다룬 모든 책을 다 정리해보면 세 가지 단어로 요약된다고 합니다. 바로 평신도, 소그룹, 영성입니다. 이 세 가지 모두 제자훈련으로 연결됩니다. 제자훈련은 결코 변할 수 없는, 시대를 초월한 목회의 본질인 것입니다. 이것만 제대로 한다면 어느 시대, 어떤 환경이든 상관없이 미래를 소망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사역의 가치는 한 사람을 향한 비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을 선택하셨듯, 목회자인 우리 또한 그래야 합니다”라고 제자훈련의 한 사람 철학을 강조했다.

질의응답으로 함께 고민하고 격려하는 시간 가져
강의가 끝난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김영웅 목사(남부제일교회)는 “지난 28년 동안 제자훈련을 시도하고 실패하는 과정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지속적으로 훈련을 하고 싶은데, 열매 맺기가 어렵습니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승섭 목사(늘푸른교회)는 “초보 목회자들을 위해 모델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자주 오픈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또 목회자 제자훈련을 해주신다면 낮은 자세로 배우러 오겠습니다”라고 훈련에 대한 열의를 내비쳤다. 이광우 목사(늘사랑교회)는 “제자훈련을 하니 참 좋습니다. 급속도로 부흥하진 않아도 교회가 튼튼해져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라고 제자훈련의 열매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임종구 목사는 푸른초장교회의 개척 초기를 예로 들며 “제자훈련은 생산성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훈련의 열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토양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며, 좌절하지 마시고 앞을 향해 나아가십시오”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모임의 마지막 시간에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가 이루어져, 앞으로의 인천지역 CAL-NET 모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민주 기자>


<참가자 인터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_이북경 목사(꿈을심는교회)

63기 CAL세미나를 수료한 후 제자훈련을 시도했다가 실패를 경험했다는 꿈을심는교회 이북경 목사. 그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이번 인천지역 모임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목사는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공감도 되고 위로도 얻었습니다. 또 강의와 조언을 통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토양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고백하며, 앞으로 지역 목회자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여나갈 것을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유민주 기자>

“제자훈련의 열매를 발견하고 돌아갑니다”
_
현봉삼 목사(사랑하는우리교회)

개척 2년 차에 접어든 사랑하는우리교회 현봉삼 목사는 이번 인천지역 CAL-NET 모임에 참석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박정식 목사님과 은혜의교회 성도님들의 섬김을 통해 ‘제자훈련의 열매가 이런 거구나’라는 것을 발견하고 돌아갑니다. 제자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전도폭발과 함께 소그룹 모임, 큐티세미나 등 토양작업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제자훈련을 통해 하나님이 주실 은혜를 기대하면서 한국 교회와 많은 영혼들에게 행복과 사랑과 소망을 주는 제자훈련 교회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박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