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2008년 04월

실종된 신학과 진리 전쟁

발행인칼럼 김명호 목사 _ 국제제자훈련원 대표

국보 1호 숭례문이 불에 탔다. 임진왜란, 일제 강점기, 심지어 6.25사변과 같은 그 험난했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살아남았던 600년 역사의 유물이 한 순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우리 모두 가슴이 타 들어가는 아픔과 안타까움을 가지고 바라봐야만 했다. 그런데 사건 후에 당시 상황을 살펴보니, 위기에 대처하는 준비된 시스템이 없었다고 한다. 문제가 발생할 때, 누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알려주는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었던 것이다. 이런 시스템으로 지금까지 온 것이 기적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시스템의 문제는 단지 숭례문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문제점이고, 우리가 사역하고 있는 교회 공동체에도 고스란히 적용되는 문제다. 오늘 한국 기독교는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언제는 위기가 없었느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더욱더 위기의식을 피부로 느껴야만 한다.
  최근 한국 교회는 이단세력으로부터 전방위적 공격을 받고 있다. 특별히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은 자신들의 교리로 철저하게 무장시킨 사람들을 기성 교회에 잠입시켜 교회를 송두리째 삼키려고, 전국 곳곳에서 시도하고 있다. 신천지 추수꾼들은 기성 교회에 침투해 들어와 충성스럽게 봉사하고 섬기는 모습으로 교회 안에서 지도자로 인정을 받은 뒤,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낸다. 이들은 장로나 권사, 심지어는 부교역자로 자리를 잡고, 성도들을 현혹하고 있어서 그 피해 정도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다.
  이런 이단의 공격 앞에서 교회의 피해가 심각하게 나타난 것은 교...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8년 04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