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2008년 05월

영적인 슬로푸드 운동

발행인칼럼 김명호 목사 _ 국제제자훈련원 대표

영국에서 축구선수 베컴 다음으로 인기가 높다는 제이미 올리버. 재치있는 입담과 귀여운 외모, 손색없는 요리 솜씨로 최고의 인기 요리사의 자리를 차지한 33살 그의 요리 철학은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손쉽게 요리해서 즐겁게 먹는 것이다. 올리버의 명성은 ‘네이키드 셰프’, ‘제이미스 키친’ 등의 방송 요리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것만이 아니다.
그는 학교급식개혁운동을 벌여 감자튀김과 치킨너겟, 햄버거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입맛을 바꾸어 놓았다. 그의 노력에 힘입어 2006년 9월에 영국은 학교급식에서 비만의 주범이 되는 감자튀김과 탄산음료와 같은 소위 정크푸드와 소금과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들을 금지시켰다.
올리버는 자신이 이끌었던 급식개혁운동을 통해 깨달은 점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급식개혁 9개월째 아이들은 내가 만든 음식을 더 이상 거부하지 않고 이젠 야채도 잘 먹는다. 건강뿐만 아니라 집중력도 좋아지고 성격도 차분해졌다. 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 번 길들여진 입맛은 바꾸기 힘들다는 것과 어린 시절의 입맛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빨리 빨리 한 끼 식사를 해결하도록 우리를 몰아가는 현대의 속도문화는 패스트푸드를 발전시켰고, 이로 인해서 수많은 부작용을 일으켜왔다. 2006년, 영국 옥스퍼드대의 연구팀은 정크푸드 섭취는 자폐증이나 독서장애, 학습장애 등의 장애를 일으킨다고 보고했다. 또한 청량음료의 대표격인 콜라에 함유되어 있는 인산을 지속적으로 섭취한 어린이들에게서 ADHD(집중력결핍과잉행동장애) 발병확률이 높다는 보고도 있다. 그래서 요즘은 이런 정크푸드 문화...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8년 05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