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오정현 원장_ 국제제자훈련원
6월 1일은 사랑의교회 헌당의 날이다. 헌당을 감사하며 이토록 가슴이 뜨거운 것은 지난 6년 동안 눈물의 기도, 애끓는 기도로 채워진 성전을 하나님께 드리기 때문이다. 지금 교회는 두 개의 거대한 시대적인 도전 앞에 서 있다. 먼저는 현재의 기준과 셈법으로는 계산조차 할 수 없는 4차 산업혁명의 본격적인 도래이며, 다음은 갈수록 복음에 적대적인 세상의 거대한 도전이다. 헌당은 우리의 안위가 아니라 오직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이 민족을 보호하고 위로하며, 복음 전파의 강력한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세계 선교를 마무리하기 위한 큰 걸음이다.
복된 헌당을 맞아 성도와 세상 앞에 믿음의 약속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며 큰 감사와 기쁨을 모두와 함께하고자 한다.
첫째, 사랑의교회는 하늘과 땅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세상의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더 크게 선포할 것이다. 이를 위해 복음의 허브로서 섬김과 수고를 다하며, 우리 사회와 전 세계에 십자가 복음,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최우선적인 사명으로 알고 진력할 것이다.
둘째, 사랑의교회는 생명력 넘치는 공간으로 주님께서 명하신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공공재 역할을 더욱 강력하게 지속할 것이다. 6년 전 입당 즈음 사랑의교회는 한국 교회와 우리 사회와 이 민족을 위한 섬김의 도구로 쓰임받을 것을 공언했다. 이후로 지역 사회를 위해서 많은 것을 실천했다. 헌당은 사랑의교회가 우리 사회의 공공재로써 더욱 철저히, 더 큰 섬김으로 사용될 것을 선포하는 대사회적 확증이다.
셋째, 사랑의교회는 교회의 자원을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해 제자훈련의 국제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 제자훈련의 국제화는 가깝게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멀리는 남미와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현지 교회와 함께 깊이 뿌리내려 귀한 열매를 맺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전 세계 지역 교회 제자훈련에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고 나누는 광대한 영적 수로(水路)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
넷째, 사랑의교회는 복음의 서진을 통한 유럽의 재복음화 사명을 더욱 충실하게 감당할 것이다. 유럽 현지에 1,000개 교회를 개척하겠다는 비전인 복음의 서진은 초기에는 불가능한 꿈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은 유럽 곳곳에 100여 개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보면서 복음의 서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청하는 강력한 꿈과 비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유럽에 1,000개 교회 개척을 넘어, 지역마다 교회의 생명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그리스도인들이 가득하게 될 때까지, 개척한 현지 교회와 함께 이인삼각(二人三脚)으로 복음의 전진을 계속할 것이다.
다섯째, 사랑의교회는 피 흘림 없는 민족의 복음적 평화 통일을 이루도록 기도하는 교회가 될 뿐 아니라, 민족의 융성을 위해 실제적인 지렛대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 이를 위해 사회적 갈등의 문제를 치유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며, 미세먼지와 같은 절박한 우리 시대의 숙제를 함께 끌어안고 풀어 가는데 수고를 다할 것이다.
영광스러운 헌당을 맞아 무엇보다 교회를 위해 기도와 정성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은 CAL-NET 교회들과 동역자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마음으로 함께하신 전국의 성도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