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2007년 09월

포스트모던 시대의 제자도

발행인칼럼 김명호 목사 _ 국제제자훈련원 대표

‘사스퍼거’란 말이 있다. 사스퍼거란 원래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일종의 장애를 의미하는 ‘아스퍼거 신드롬’이라는 말에서 만들어진 용어다. 사회적 아스퍼거(Social Asperger)를 줄인 말로,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남들에게는 무자비해서 남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사스퍼거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인터넷 세상이다. 거기에는 온갖 사스퍼거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이러한 사스퍼거적인 이기주의가 바이러스처럼 번지고 있다.
  그래서 요즘 인터넷에 들어가면 왠지 우울해진다. 인터넷에 올라온 각종 기사마다 게시판에는 익명성 뒤에 숨어 비난과 조롱으로 가득 찬 악플들로 난무한다. 특히 기독교에 대해서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악담과 저주로 채워져 있다. 조회 수보다 악플 수가 더 많다고 할 정도로 조직적인 악플도 성행하고 있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보면서 오늘 내가 어떤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 시대의 교회를 역사적으로 비교한다면, 어느 시대의 교회의 모습과 유사할까? 분명히 중세시대의 교회는 아니다. 어두운 밤 빛을 발하는 십자가의 네온사인을 여기저기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해도, 기독교는 우리나라의 국교가 아니다. 아직도 기독교는 소수에 불과하다.
  어쩌면 기독교에 대해서 적대적인 표현이 난무하고 공공연하게 핍박이 이루어지던 초대 교회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마치 초대 교회의 성도들을 향하여 어린아이를 잡...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7년 09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