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스토리

2017년 01월

말씀은 내 마음을 보여 주는 거울이다!

기획스토리 우은진 편집장

누구나 행복감을 느낄 때가 있다. 자신이 무엇을 할 때 가장 좋아하는지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안다. 학생들은 점심시간을 가장 좋아하고, 직장인들은 휴가를 내서 여행하는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또 어떤 사람은 혼자 영화나 책을 볼 때 행복감을 느끼고, 어떤 이들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운동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에 행복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취재하다 보면, 신앙의 굴곡을 겪은 이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오전 시간이나 하루 중 일정한 시간에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돈으로 사고 싶은 것도 사보고, 재미난 놀이도 즐겨 봤지만 모두 허망하다고 말한다. 결국 남는 것은 허전함뿐이라는 것이다. 물질과 외형적인 것은 인간의 마음을 완전히 채워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전도서 1장 2절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말한다. 하나를 가지면 또 다른 것이 가지고 싶고, 그것을 갖고 나면 또 다른 것을 갖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망이다. 그런데 그런 욕망은 결국 죄를 낳는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그런데 이 모든 것을 견제하고, 예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말씀이다. 말씀은 거울과 같다. 거울은 우리의 외형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피부색이 창백한지 붉은지, 눈이 큰지 작은지, 표정이 밝은지 어두운지 등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말씀 역시 내 마음을 보여 주는 거울과 같다. 말씀을 보면 그 말씀 한 구절이 내가 요즘 생각하고 고민하는 부분을 비춰 주고,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바른 방향으로 인도해 준다.


그런 면에서 말씀은 내 삶을 반추하게 한다. 내 양심을 추궁하기도 하고, 곁길로 가지 않도록 막아 준다. 곁길로 갔다면 다시 돌아오라고 손짓하기도 한다. 또 내가 의기소침해 있거나 실패의 쓴맛에 허우적거리면 위로와 격려를 해 주기도 한다.


성경은 책 한 권이지만, 그 안에는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많은 비타민이 들어 있다. 그 말씀을 그리스도인들이 매일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바로 큐티다. 특히 <날마다 솟는 샘물>은 귀납적 큐티지로서 내용 관찰, 연구와 묵상, 느낀 점, 결단과 적용이라는 4단계를 통해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작은 행동들을 일으킨다. 우리는 어느 날 갑자기 ‘확’ 변화되지 않는다. 작은 행동과 습관을 통해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으로 인도받게 된다.


그런 작은 행동들이 쌓이려면 어릴 적부터 말씀을 가까이해야 한다. 어린 시절부터 “큐티를 하면 서울대에 갈 수 있다”라는 통계가 있다면, 더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듯이 큐티를 권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말씀은 세상의 성공만이 최고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때론 손해를 보라고도 하고, 다른 사람을 섬기라고 소리친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하나님 나라인가? 세상의 가치관인가? <디사이플> 1월호에서는 새롭게 시작된 한 해가 말씀과 동행하는 해가 되길 바라며, ‘말씀훈련, 하나님과 소통하고 하늘의 지혜를 얻는 창구!’라는 주제로, 세대별 제자훈련의 필요성과 큐티의 유익에 대해 살펴봤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