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를깨운다

2021년 09월

설교자와 독서

목사를깨운다 임종구 목사 _ 푸른초장교회


한 편의 설교 작성을 위해 분투하는 설교자 

흔히 일하는 사람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설교자에게 아름다운 모습, 혹은 설교자다운 모습은 무엇일까? 아마도 한 편의 설교를 위해 분투하는 모습일 것이다. 

분투한다는 것은 단지 한 편의 설교문을 작성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최고의 설교를 위해 자신을 설교단으로 부르신 절대자 앞에서, 또 자신의 설교를 듣기 위해 모인 회중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설교를 위해 몸부림치는 것이다. 

그런 몸부림은 기도와 묵상으로, 독서로 나타난다. 물론 설교문은 서재나 도서관에서 작성될지 모르지만 설교는 기도에서, 메시지는 묵상에서 나온다. 묵상이 목회자의 설교 근육을 단단하게 해 주고 기름지게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독서다. 

나는 도무지 책을 읽지 않고 설교문을 작성하는 설교자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가 직통 계시로 몇 편의 설교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혹은 한두 편의 설교로 평생을 우려먹는다는 전설적인(?) 부흥사가 아니라면, 동일한 강단에서 평생 자신의 설교를 듣게 될 회중 앞에 서는 지역 교회의 설교자라면, 독서 없는 설교는 사다리 없이 2층으로 올라가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설교자는 책을 읽어야 한다 

심지어 사도도 책을 읽어야만 했다. 바울은 죽음이 가까이 올 때도 책을 읽어야 했기에 디모데에게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두고 온 가죽 종이에 쓴 책을 가...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1년 09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