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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를깨운다 최상태 목사_ 화평교회
목회 사역을 하면서 성도들에게 사랑을 가르치고 하나 됨을 강조하지만 막상 큰 공동체를 섬기고 지도하다 보면 그렇게 실행하지 못할 때가 많다. 교회는 유기적 섬김의 공동체여야 하는데, 상하 구조적 조직체로 화석화돼 있는 교회 현장의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교회 성도들이 영적 가족의식, 형제의식, 지체의식을 갖고 서로 섬겨야 하는데, 교역자들부터 부족한 게 사실이다. 분명한 것은 조직이나 직분으로 형성된 높고 낮음과 서열은 섬김의 유기체가 아니며, 참 교회의 모습도 아니다. 이는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론에 비춰 볼 때 안타까운 모습이다.
예수님과 예수님을 가장 많이 닮았던 바울이 가르쳐 주고 보여 준 교회 모델은 조직이나 제도, 형식이 아닌 공동체성이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22).
교역자 가정교회 소그룹은 주님이 세우셨던 교회,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적합한 환경을 갖는다. 나는 화평교회에서 수많은 소그룹을 인도하고 섬겨 왔지만 그중에 교역자 가정교회 소그룹 모임을 가장 좋아한다.
교역자 가정교회 소그룹 모임을 시작한 지가 20년 이상 됐는데, 빠져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만큼 이 모임을 사모하고 좋아해서 최우선 순위로 두기 때문이다. 매달 첫 주 금요일! 교역자 부부들이 함께 모이는 그날이 왜 그렇게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