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를깨운다

2019년 12월

흩어진화평교회 첫 모임의 축복과 사명

목사를깨운다 최상태 목사 _ 화평교회

흩어진화평교회 개척 준비모임

주님께서 찾으시는 교회,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 즉, 본질의 교회를 다시 한 번 세우고 싶은 사명감 때문에 나는 원로직을 내려놓고 ‘흩어진화평교회’를 개척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3명의 형제들과 시작해 32년간 목회한 교회를 사임하고 새로운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이 인간적으로는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결단하고 나니 오히려 평안함과 자유함이 넘친다.
10년 이상 화평교회에서 부교역자로, 파송 선교사로 나와 동역했던 신실한 목사를 화평교회의 후임목사로(공동의회를 통해) 결정하고, 지금은 흩어진화평교회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주간에는 사명감을 갖고 자발적으로 흩어진화평교회로 가겠다고 신청한 화평교회 성도들과 함께, 앞으로 예배 공간으로 준비될 장소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흩어진화평교회의 초석이 될 귀한 분들이다. 교회론적 측면에서 보면 다양성 속에서 통일성을 이뤄 건강한 교회를 세울 성도들이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훈련된 평신도 사역자 부부들을 비롯해 새가족들, 홀로 어렵게 지내는 분들, 몸이 아픈 분들, 젊은이 등 골고루 흩어진화평교회에 참여했기에 너무 좋고 기쁘고 감사했다.
사실 화평교회의 좋은 환경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따라온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넓은 마당과 주차장, 예배당, 교제, 휴식 공간, 화기애애한 가족 같은 관계 등을 뒤로 하고, 열악한 환경(좁은 상가 교회 임대 등)으로 옮겨 온다는 것은 사명감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흩어진...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9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