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를깨운다

2023년 07월

챗GPT 시대, 영성을 더 원한다

목사를깨운다 이권희 목사_ 신일교회

 

챗GPT를 보는 그리스도인의 문화관

아마도 요즘 목회자들 사이에 최대 관심은 챗GPT가 아닐까 싶다. 2022년 11월에 출시한 챗GPT는 출시 2개월 만에 월간 사용자가 1억 명이 넘었다고 한다. 주변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챗GPT를 사용한다는 얘기를 듣곤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과연 인공 지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문제는 결코 쉬운 질문은 아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견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런 사회적 변화와 신기술을 마냥 거부하면서 살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리차드 니버는 대표작 《그리스도와 문화》에서 다섯 가지 유형의 기독교 문화관을 제시한다. 

첫째는 ‘문화와 대립하는 그리스도’이다. 이는 문화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배타적인 태도를 가리킨다. 이런 태도를 가진 이들은 자기들이 살고 있는 사회 관습이 무엇이든 그리스도와 적대 관계에 있다고 본다. 

둘째는 자연법 유형(문화에 속한 그리스도)이다. 이 유형에 속한 자들은 그리스도와 문화 사이에 근본적인 일치와 연속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셋째는 ‘문화 위의 그리스도’인데, 이는 그리스도와 문화를 다 긍정한다. 그러나 둘 사이에 간격이 있다고 본다. 

넷째는 ‘역설 관계에 있는 그리스도와 문화’로, 그리스도와 문화의 관계를, 화해할 수 없는 양자 간의 끊임없는 싸움으로 이해한다. 이 유형에 속한 자로는 사도 바울과 루터, 그리고 키르케고르 등이 있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3년 07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