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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를깨운다 신재원 목사_ 새춘천교회
변화되는 고통을 선택하자
가정 사역자로 잘 알려진 송길원 목사와 김향숙 사모가 CBS TV의 간판 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서 자신들 역시 심한 부부 갈등으로 파경을 맞을 뻔했다고 고백했다. 김향숙 사모는 “연애 시절 송 목사는 의자에 앉을 때 손수건으로 받쳐 주는 것은 기본일 정도로 자상했지만, 그 자상함이 쫀쫀함으로 바뀌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결혼 후 이전엔 알지 못했던 단점들이 쉽게 드러났고, 여느 부부처럼 치약 짜는 법을 갖고도 말다툼을 벌이기 일쑤였다. “말다툼을 하면서 상대방의 집안을 언급하게 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돌아오는 것은 피비린내 나는 부부 싸움이었죠. 결국 결혼 7년 만에 이혼 서류까지 작성하게 됐습니다.”
김향숙 사모는 “매일 다투고 사느니 갈라서는 게 낫겠다는 생각으로 이혼을 결심했다”라고 말했고, 송길원 목사 역시 “목사가 이혼할 수 있구나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가정의 불화로 목회까지 힘든 상황이었기에 실제로 이혼을 하려고 했다”라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기도를 통해 마음을 모으며 부부 관계의 회복을 꾀했고, ‘이혼의 고통’보다 ‘변화되는 고통’을 선택했다. 김향숙 사모는 “이혼하는 것도 고통스럽고, 갈등 속에 계속 부부 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고통을 택하라’라는 음성을 주셨습니다. 그 음성을 듣고 남편과 가족을 위해 기도하며 공부하기 시작하자, 점점 부부 관계가 회복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