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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를깨운다 한태수 목사_ 은평성결교회
제주도에 가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 ‘생각하는 정원’(분재예술원)이 바로 그것이다. 중국의 장쩌민 주석은 이곳에 30분 정도만 머무르려고 들렀다가 1시간 30분이나 머물렀다고 한다. 그 이유는 원장 성범영씨의 분재 철학에 매료당했기 때문이다. 장쩌민 주석이 다녀간 후 중국 고위관리들도 이곳을 방문했다.
분재한 나무는 보통 나무보다 4배나 더 오래 산다고 한다. 또 화분에 심긴 나무의 뿌리를 2년마다 몽땅 잘라 주면 그 나무는 살려고 진액을 짜내어 뿌리를 만들고, 그 뿌리는 2년이 되면 화분을 가득 채운다고 한다. 나는 이 뿌리에 대해 생각해 봤다. 화분을 가득 채우는 뿌리는 ‘타성’이다.
사람은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타성’에 빠지기 쉽다. 타성에 빠지면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 신앙도 바리새인처럼 굳어져 버린다.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에 타성에 빠진 교회가 다섯 교회나 된다. 주님께서는 타성에 빠진 교회를 책망하시며 속히 타성에서 벗어나야 새날을 열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어떻게 타성을 깨고 새날을 열어 갈 수 있을까?
기득권을 내려놓으라
한 자리에 오래 있다 보면 기득권이 생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득권을 누리며 사는 것이 편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을 내려놓기가 싫어진다. 그러다 보면 그것이 곧 타성이 된다. 그것을 내려놓고, 더 내려놓고, 다 내려놔야 타성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새로운 해가 시작될 때마다 타성에 빠진 옛 옷을 벗어던지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