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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양승언 목사
“그렇다. 교회는 정확히,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는 우리 인간으로 구성된 것이기에, 사명에 실패하고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다. 그것이 하나님의 모험이다. 완벽을 기대하고 교회에 들어가는 자는 이 모험의 본질도, 인간 조건의 본질도 이해하지 못한다. 연애의 낭만적 감정이란 어떤 깨달음으로 귀착하는가? 결혼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사랑을 만들어가는 노력이라는 인식이 아닌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도 교회란 비로소 시작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한 때 교회에 대한 실망으로 교회를 떠났던 아픈 경험이 있는 필립 얀시는 그의 저서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에서 ‘교회가 진정 필요한가’라는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가 가졌던 이러한 고민은 누구나 한 번쯤은 가져보았을 고민임에 틀림없다.
평택 대광교회 배창돈 목사 역시 한 때 이런 고민에 빠졌었다. 한 때 목회의 길은 결코 걷지 않겠다고 다짐할 정도로 배 목사는 어려서부터 교회의 아픔을 보면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전도사 시절, 조직과 행사 중심의, 기성교회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그 결과 세상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하는 교회의 모습으로 인해 실망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러한 고민과 사랑으로 1983년 개척한 평택 대광교회는 현재 주일 낮 예배 출석인원이 1천여 명이 넘는, 지역 내에서도 그 규모가 손가락에 꼽힐 만한 교회로 성장했다. 그러나 우리가 평택 대광교회를 주목하는 이유는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