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야기

2005년 07월

복음의 불모지에서도 제자훈련의 새싹은 자랄 수 있다 - 충주전원교회

현장이야기 박순종 목사

충북 충주시 가금면에 위치한 창암초등학교. 전교생이 70명밖에 안 되는 이 작은 학교에 가을 운동회가 열렸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시골 초등학교의 가을 운동회는 동네 주민들이 모두 모여 벌이는 잔치나 다름없다. 비록 아이들이 주인공이지만, 농사에 바쁜 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모처럼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런데 운동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부르는 응원가를 듣고 깜짝 놀랐다. 분명 일반 초등학교의 운동회인데 아이들이 부르는 응원가는 찬송가였기 때문이다.
“돈으로도 못 가요 하나님 나라. 힘으로도 못 가요 하나님 나라. 거듭나면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믿음으로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왕왕왕왕 나는 왕자다. 하나님 나라의 나는 왕자다. 내가 비록 어릴지라도 나는 왕 나는 왕 나는 왕자다.”
“금과 은 나 없어도 내게 있는 것 네게 주니 곧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예수님 찬양 예수님 찬양 예수님 찬양합시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예수님 찬양합시다.”

 

농촌 목회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다
창암초등학교가 위치한 충북 충주시 가금면은 지정학적으로 한반도의 정 중앙에 해당하는 곳으로, 통일신라시대에는 왕이 이곳이 중앙임을 나타내기 위해 탑을 세우고 이곳에서 나라를 위해 기도하기도 했던 곳이다. 특히 거의 모든 산마다 사찰이 있으며, 전체 주민 2500여 명 가운데 90%가 불교신자일 정도로 불교의 영향력이 막강...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5년 07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