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야기

2005년 12월

본질이라 생각하면 한 우물만을 파야 한다 - 창원 한빛교회

현장이야기 김건주 목사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시간의 무게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에 대해 교훈하는 말이다. 10년이란 시간을 투자하면 강산의 위치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같이 기술이 고도로 발전된 시대에야 강산의 위치가 바뀐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되지만, 산과 강의 모양이나 위치가 그리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도 있다. 무엇 하나에 집중하고 그것에 몰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교훈하는 말이다.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 주위에는 이렇게 역량보다는 태도를 강조하는 말들이 참 많다. 옛 선인들은 오래전부터 기술이나 역량과 같은 외적 요소보다는 태도나 자세와 같은 내적 요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오히려 산업혁명 이후 과학기술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진 시대를 살아온 우리들의 경우가 이런 지혜를 발견하는 데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현대인들의 삶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효율이란 잣대를 가지고 이런 저런 수단이나 방법을 모두 사용해 본 이후에야 본질적인 해결책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음을 볼 수 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속도와 효율이 지배하는 시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 대입해 보면 제자훈련 목회는 일면 반시대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한 사람의 리더를 세우는 데 적어도 2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소그룹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규모 양성도 불가능하다.
그런데 최근 각종 조사와 현장의 보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제자훈련 목회를 중심에 둔 교회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질적인 면뿐만...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5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