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야기

2005년 03월

전통과 현대가 만나 뿌리내린 제자훈련 - 여수산돌교회

현장이야기 송정헌 목사

영화 <사랑의 원자탄>의 주인공인 손양원 목사의 목회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남동쪽의 작은 도시 여수. 인구 31만 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이 작은 도시에 손양원 목사가 뿌려 놓은 아름다운 믿음의 역사를 제자훈련 목회로 계승하고 있는 교회가 있다. 바로 여수산돌교회(담임: 신민철 목사)가 그 교회이다.
여수산돌교회는 손양원 목사가 여수성산교회를 담임했을 때, 손 목사의 조사(오늘날의 전도사)로 섬겼던 서현식 목사가 개척한 교회이다. 서현식 목사는 손양원 목사의 순교지를 찾아 그곳에 순교기념비를 건립할 정도로 손 목사를 사랑하고 그분의 삶을 본받으려 했던 귀한 목회자였다. 바로 그 아름다운 기초 위에 여수산돌교회의 2대 목회자인 신민철 목사는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 목회를 쌓아 올렸다. 전통적인 목회자상과 현대적인 교회론이 만난 것이다. 이 놀라운 만남의 자리를 하나님이 어떻게 만드셨고, 그 곳에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월간 <디사이플>에서 취재해 보았다.


1. 옛것을 지키고 새것을 품다
신민철 목사는 여수산돌교회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여수산돌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소개해 주었다.
“여수산돌교회는 한국 교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회자상의 전통을 이어받은 교회입니다. 1대 목사님이셨던 서현식 목사님은 손양원 목사님의 삶을 그대로 본받아 사시려고 애쓰셨던 분이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여수산돌교회 성도들에게는 목회자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5년 03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