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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송정헌 목사
여러분에게 100원짜리 동전이 있다고 치자. 그 동전의 모양은 어떠한지 대답해보라. 대부분은 동전의 모양을 원형으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직선으로 보일 수 있고 타원형으로 보일 수도 있다. 요즘은 이렇게 다르게 볼 줄 아는 사람들이 인기가 있는 시대이다. ‘다르게 생각하자(Think Different)’가 시대의 트렌드를 상징하는 문구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다르게 보는 것은 도대체 왜 중요할까? 그것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힘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똑같은 사물이나 현상을 보더라도 다르게 보는 사람들은 똑같은 문제도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풀려고 노력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발견과 발명 그리고 재생산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다르게 본다는 것은 더 나은 것을 만들어내는 핵심이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좀 더 다르게 볼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다르게 본다는 것이 기존의 것을 부정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순히 기존 방식을 부정하기보다는 오히려 서로 동일하지 않는 기존 방식들을 긍정적으로 융합하는 것이 다르게 보는 것의 전형이다. 예를 들어보자. 요즘 젊은이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카메라 폰은 사실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폰을 통합한 제품이다. 통합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출한 것이다. 마케팅의 혁명이라고 불리며 오프라인 시장을 뒤흔들어 놓았던 온라인 마케팅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기존의 전략으로는 더 이상 이익이 나지 않는 한계에 도달하자, 경쟁자였던 오프라인 시장과 통합을 시도함으로써 새로운 이윤 창출을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