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야기

2004년 12월

우리는 제자훈련 시작 전에 철저히 준비한다 - 제자훈련 준비모임

현장이야기 우은진 기자

‘아쉬움’과 ‘설렘’. 이는 5박 6일간의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CAL세미나)를 마친 대부분의 목회자들의 마음 안에 요동치는 두 단어이다. ‘왜 진작 제자훈련을 접하지 못했던가’ 하는 아쉬움은 곧 하루라도 빨리 교회로 돌아가 제자훈련을 시작해야겠다는 설렘으로 바뀌어 일순 초조감마저 들게 된다.
그러나 그 벅찬 감동과 열정은 한 주가 지나고 두 주가 지나면서 점점 엷어지게 되고, 급기야 머리로만 ‘그래, 좋기는 한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지?’ 하는 막막함 앞에 무너져버리게 된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CAL세미나에서의 열정이 사라지기 전에 구체적인 밑그림을 직접 눈으로 보기를 원하게 된다. 그래서 제자훈련 체험학교에 큰맘 먹고 등록한다.
CAL세미나가 목회의 본질과 철학에 대한 깨우침을 줬다면, 체험학교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제자훈련 인도법과 어떤 문제들과 대처방안이 있는지 자세하게 듣고 보게 된다. 제자훈련을 직접 인도해 보며, 동료 목회자들에게 평가도 받는다.
그러나 체험학교도 이내 마치고 교회로 돌아가면, 다 알 것 같았는데 손과 발이 따로 노는 듯한 경험을 또 하게 된다. 이제는 본인이 직접 실제로 인도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또 제자훈련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6개월 뒤에 해야지, 아예 1년 뒤에, 그러다가 10년의 세월을 넘긴 이들도 생겨난다. 제자훈련 현장에 대한 실전훈련이 부족하다 보니 자신감이 어느새 사라져버린 것이다. 한 번도 제자훈련 교재를 가지고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귀납법적으로 소그룹을 인도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4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