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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박순종 목사
“사모는 목회자인 남편에게 진실을 말해줘야하는 사람”
오정호 목사가 지난 10년 간 갖은 풍파 속에서도 새로남교회의 담임목사로서의 위치를 굳게 지킬 수 있었던 데는 아내 조성희 사모의 힘이 컸다. 오정호 목사는 조 사모가 여자 제자훈련을 담당함으로써 “목회에 대한 공감대와 사역의 공유가 가능해졌고 결국 그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힘들었던 순간마다 남편의 짐을 함께 나누어 지면서 목회의 동역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한 조성희 사모로부터 ‘제자훈련 목회자 사모의 역할’에 대해 들어보았다.
“사모는 목사의 제1 야당이 되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교회의 상황에서 사모는 남편인 담임목사의 편에서 서 있고, 또 서 있어야 한다. 사실 그런 관계는 비단 사모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성도들은 담임목사를 지지하고 협력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조성희 사모의 이 말은 좀 의외다. 무슨 뜻일까?
“교회는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는 본질적인 사명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다양한 사람들과 더불어 삶을 공유하는 관계성을 배제할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목회를 종합예술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요. 많은 성도들의 다양한 필요를 파악하고 함께 세워나가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