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야기

2004년 07월

“제자훈련 하나밖에 한 것이 없습니다” - 전주 새중앙교회

현장이야기 김건주 목사

 한 교회에 담임 목사로 부임해서 10년이란 시간을 제자훈련 하나에만 목숨 걸고 사역해온 목회자가 있다. 전주 새중앙교회 홍동필 목사가 바로 그 소문의 주인공. 지인들은 그를 ‘곰’이라 부른다. 곰의 뚝심에 비견될 만한 홍 목사만의 독특한 목회 스타일 때문이다. 작년 가을 새로 입당한 예배당에서 홍 목사를 만났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기 시작한 전주의 새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새 예배당은 너무도 훌륭했다. 오래전 붙여진 이름이지만 ‘새중앙’이란 이름이 그저 붙여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곰 같은 홍 목사와 세련된 예배당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일사각오
홍 목사가 새중앙교회의 담임 목사가 되기까지는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다. 부산 호산나교회(당시 부산 새중앙교회) 수석 부목사로 있었던 홍 목사에게는 여러 교회로부터 청빙이 들어왔다. 그때마다 홍 목사는 ‘원로 부목사’(?)로 남겠다는 생각으로 거절하곤 했다. 그동안 한국 교회에 좋은 담임 목사의 모델은 있었지만, 좋은 부목사의 모델은 없어 안타까워하던 홍 목사는 자신이 한번 그런 모델이  돼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몇 차례 거절을 해도 끈질기게 연락을 해오는 교회가 하나 있었다. 바로 지금의 전주 새중앙교회였다. 홍 목사는 결국 담임 목사와 상의 끝에 전주행을 결정했다.
 그런데, 부임 첫날 홍 목사의 눈에 들어온 교회의 모습은 실로 가관이었다. 지붕에 달...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4년 07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