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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박순종 목사
개척교회든 기성교회든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목회 현장에 접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거니와 훈련 목회를 방해하는 요소들도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통해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원한다면, 일단 어떠한 상황에도 훈련목회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가 필요하다. 그리고 훈련 목회에 대한 확신이 없이는 그런 각오를 지키는 것, 아니 소유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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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재 목사(43)가 담임목사로 시무하는 호주 시드니 실로암교회는 호주 장로교단에서도 인정하는 건강한 교회이다. 이민 목회의 상황에서 보면 큰 숫자인 300여 명의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 속에서 잘 훈련된 평신도 지도자들이 보여주는 헌신과 섬김, 그리고 다음세대를 책임지려는 교회의 노력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척박한 이민목회 현장에서 이처럼 건강한 교회가 세워지기까지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훈련 목회를 포기할만한 상황 속에서도 제자훈련 목회철학에 대한 확신으로 꿋꿋이 평신도 훈련을 지속해온 한 목회자의 눈물어린 이민목회 이야기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