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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김미은 기자
김준범 목사는 안양대학교 신학부(Th.B.)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를 졸업하고, 화평교회 주일학교 사역과 예은교회 청년 사역 및 행정 총괄, 새로남교회 교구, 훈련, 행정 총괄을 담당했다. 2020년 주는교회 2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후 목양일념과 정도목회, 제자훈련 목회에 매진하고 있다.
서울시 금천구는 종종 서울 같지 않은 서울로 여겨진다. 서북쪽의 대표적 구도심으로 경기도 광명시와 경계를 마주하고 있는 서울의 끝자락이기도 하고, 산업 단지로 둘러싸인 데다가 아파트보다는 빌라와 다세대 주택 등 저층 주거 단지가 주로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독산동은 예로부터 나무가 없는 벌거숭이 산동네로 알려졌다. 독산의 ‘독’(禿)은 대머리를 뜻한다. 강감찬 장군의 후손 강희는 독산동이 한성, 즉 서울 외곽에 있는 탓에 나무들이 도끼로 찍히고 가축들에게 풀을 뜯겨 벌거숭이 산이 되었다고 말했다.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이 무엇이든 필요한 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내준 결과라는 것이다.
이러한 지역명의 유래와 같이 독산동에는 39년 동안 이웃을 위한 사랑과 나눔을 쏟아 온 교회가 있다. 바로 ‘주는교회’다. 자신의 몸까지 아낌없이 내어 주신 예수님처럼,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