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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박순종 목사
"강력한 신뢰의 끈을 만들어 보십시오"
우리 교회처럼 제자훈련을 접목하기가 어려웠던 교회도 없었을 것입니다. 도대체 누구를 데리고 제자훈련을 시켜야할지 막막했어요. 한창 비전을 가지고 움직이기 원하는 젊은 목사로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더 이상 내려갈 데도 없었던 교회
주도권 다툼으로 성도들 간에 분쟁이 일어나 10년 이상 대치상태로 지냈던 충정교회. 그 분쟁이 얼마나 심했는지, 교회법으로 해결하지 못해서 법원의 판결을 받아야만 했다. 결국 7년이라는 기나긴 법정 투쟁 끝에 남은 것이라곤 분열의 상처뿐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났고, 남아있는 성도들끼리도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아버렸다. 성도간의 교제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분열로 인해 젊은 성도들은 대부분 떠났고 남아 있는 200여명의 성도들은 대부분이 노인들인 이 교회에 옥성석 목사가 담임목사로 부임한 것은 1989년, 그의 나이 36세 때였다. 당시 충정교회에 대한 상황이 널리 알려져 있던 터라 어느 누구도 담임목사로 가려고 하지 않았다. 옥 목사도 처음에는 충정교회 담임목사직을 고사했다. 그는 이미 다른 계획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무리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