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야기

2006년 01월

전통교회 제자훈련 접목의 정석, 또 한 번 강산이 변할 10년을 기대한다 - 장충교회

현장이야기 박주성 목사

남창우 목사가 1954년 2월 14일 창립되어 52년의 역사를 간직한 교회에 35년을 목회하신 원로목사의 뒤를 이어 4대 목사로 부임한 1996년이었다. 당시 장충교회는 아날로그 시대의 속도와 디지털 시대의 속도, 그 현기증 나는 차이를 감당하지 못해 혼란 가운데 있었다.
부임 후 얼마 되지 않아 한 영화감독이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450석 규모의 장충교회를 사용하려는 장소 섭외가 들어올 정도로 장충교회는 유서 깊은 교회였다. 교인 구성 비율을 볼 때 60대 이상이 70%를 차지하고 있었다. 부임 당시 장충교회는 2년간 담임목사가 공석이었으며, 통합과 합동교단이 나뉠 때 기독신문사가 장충교회당 안에 위치해 있었을 정도로 합동교단을 지켜내었다는 정치적 프라이드가 강한 교회였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 흘렀다. 그동안 장충교회도 강산만큼이나 변했다. 1996년 부임 당시 장충교회의 장년 평균 출석은 700여 명이었다. 그러나 2005년 12월 현재 장충교회의 장년 평균 출석은 1,400여 명에 그 구성비율도 50%가 2~30대로 변했다. 1995년부터 2004년까지 장충교회가 위치하고 있는 행정구역인 ‘중구’의 캐치프레이즈는 “떠나는 중구에서 돌아오는 중구로”였다. 그만큼 도심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강산만큼 변해온 10년
서울시가 제공하는 구별 주민등록 인구통계자료(외국인 제외)에 따르면, 2001년 중구의 인구는 143,016명이었다. 그러나 2004년에는 131,971명으로, 4...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6년 0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