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야기

2006년 02월

건강한 교회는

현장이야기 박순종 목사

목회 현장에서 담임목사의 역할과 중요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이미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확인한 바이다. 전통적인 교회, 혹은 문제가 많았던 교회에서 새로 부임한 담임목사 때문에 큰 변화와 부흥을 경험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역시 목회의 열쇠는 담임목사에게 달려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리고 그렇게 사역의 열매나 영향력이 크면 클수록 교회나 성도들이 담임목사를 의존하는 정도도 커진다.
하지만 담임목사 한 사람의 리더십에만 의존하는 교회는 결코 건강한 교회가 아니다. 그 경우, 만일 담임목사가 교회를 떠나는 상황이 오면 큰 혼란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마찬가지로 그 담임목사의 영향력이나 사역의 열매가 크면 클수록 교회가 받는 충격도 더욱 커진다. 최근 모 교회에서 전 성도들이 담임목사의 은퇴를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은퇴를 철회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무엇이 옳고 그르냐를 떠나서, 성도들이 그 담임목사의 은퇴를 그토록 반대했던 이유는 충분히 공감할 만하다. 즉,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담임목사의 은퇴가 가져올 충격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찌됐건 간에 사실 건강한 교회라면 담임목사의 변화에 상관없이 교회는 계속해서 안정을 유지하며 모든 사역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이번 현장 이야기에서 소개하는 부산 성산교회(담임: 이용수 목사)는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던 담임목사가 갑자기 교회를 떠나는 상황이 일어났을 때 건강한 교회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40년 역사의 전통적인 교회였던 성산교회는 제자훈련 목...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6년 0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