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제자훈련

2013년 07월

복음의 은혜와 능력으로 결단한 제자훈련

교회와제자훈련 김효민 목사_ 광주 봉선중앙교회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십니까?”
위의 질문을 받았을 때,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쉽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늘 주님과 교회를 위해서 사역한다고 했지만, 실상은 나의 만족과 영광을 추구할 때도 많았기 때문이다. 아무도 보지 못하는 마음 깊은 곳에는 큰 교회, 좋은 형편,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 등을 담아놓고 있는 것을 스스로 부인할 수 없었던 것이다.
복음을 전하면서도 복음을 모른척하고 사는 자기모순의 삶이었다. 그러면서도 지난 십수 년간 열심히 제자훈련을 해오고 있다.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그저 건강한 목회를 위한 필수과정으로 여기고, 사랑의교회와 같은 제자훈련을 하고 있다는 자기 위안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목사가 먼저 제자가 되어야
복음을 말한다고 해서 복음을 아는 것은 아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의 십자가를 따르는 삶이 진정 복음을 아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제자훈련도 지성적, 기능적 크리스천을 양성하는 과정이 되고, 하나의 신앙 스펙에 불과할 뿐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제자훈련에 대한 무용론이 대두되기도 한다. 제자훈련을 아무리 해도 소용없다는 것이다. 제자훈련 하는 교회, 제자훈련 받은 성도 모두 문제가 많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자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를 삼으라”는 가장 위대한 명령으로 공생애를 마무리하셨다.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예수님이 3년 동안 제자훈련 시킨 가룟 유다도 배반했고, 다른 제자들도 뿔...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3년 07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