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제자훈련

2013년 10월

선교적 교회를 꿈꾸며

교회와제자훈련 박충기 목사_ 싱가포르 나눔과섬김의교회

싱가포르 나눔과섬김의교회는 올해로 23년이 되었다. 나는 5년 전 이 교회에 여섯 번째 담임목사로 오게 되었다. 23년 동안 여섯 명의 담임목사가 바뀌었다는 것은 그만큼 부침이 많았다는 의미다.
게다가 나는 외국에서 살아 본 경험조차 없이 이곳에 왔다. 외국에서 목회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해외 목회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싱가포르에 오기 전, 과연 내가 교회를 잘 섬길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주변 동료 목회자와 선배 목회자들도 이구동성으로 싱가포르에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 하지만 주저하는 나를 하나님께서는 강권적으로 싱가포르로 보내셨다. 그렇게 아무 준비 없이 한 달 반 동안 짐을 싸서 등 떠밀리듯이 낯선 싱가포르로 오게 되었다.

 

제자훈련에 대한 자신감 하나로
사실 마음 한편에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싱가포르 나눔과섬김의교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자훈련을 시작하고 있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제자훈련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다. 1998년도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를 참석한 이후로 거의 줄곧 제자훈련을 해 왔다. 맡겨진 사역지의 교회 안에 제자훈련이 아직 실행되지 않았을 때는 내 손으로 만들어서라도 제자훈련 사역을 시작했었다.
그래서 아무리 목회적으로 척박한 사역지라도 제자훈련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나에게는 있었다. 게다가 나눔과섬김의교회는 이미 가정교회라는 소그룹을 통해서 평신도를 지도자로 세우고 있었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3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