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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제자훈련 오세득 목사_ 새벽별교회
꿈과 비전으로 부풀어 있던 청년 시절, 내 가슴에 새겨진 말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명작 『맥베스』 제5막 5장에 나오는 주인공 맥베스의 독백이다.
“인생은 걸어가는 그림자에 불과하며, 가련한 배우에 지나지 않는다(Life`s but a walking shadow, a poor player).”
이 말은 지금도 내 가슴에 펄럭이고 있다. 제자훈련! 그것은 인생의 가슴에 무엇을 던져주는 말일까?
지난 7년간 개척 교회에서 청년 제자훈련에 대한 열병으로 가슴앓이를 하면서 내 가슴에 알알이 새겨져 나오는 고백이 있다. “흔들리는 청년의 가슴에 말씀의 깃발을 세운다.”
이 세상 누구와도 바꾸고 싶지 않은 7명의 청년들
제자훈련 7년의 역사를 반추하려고 하니 8년 전에 멋모르고 달려든 교회 개척의 속살부터 드러난다. 40대에 목회자가 되어 청년 시절부터 가슴에 그려온 역동적인 교회를 꿈꾸며, 고양시 화정동에 소수의 20대 청년들과 함께 개척의 깃발을 꽂았다.
1년 가까이 지역을 탐색하고 전도에만 치중하다가 그 후 본격적으로 제자훈련 중심의 목회 사역을 펼치기 시작했다. 우선 1기 훈련생을 모집하니 자연스럽게 마음이 통하는 핵심그룹 7명이 지원했는데, 형제 2명과 자매 5명으로 구성된 혼성그룹이었다. 목회의 모든 역량을 이들 7명을 양육하는 데 쏟아 부었다. 지난 7년간 그들과 함께하는 제자훈련에 목회의 최우선 순위를 두었다.
그럼에도 1기 훈련생 중 한 명은 제자훈련과 개척 교회 사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