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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제자훈련 조현용 목사_ 목포 빛과소금교회
나의 제자훈련 이야기 2 * 나의 제자훈련 이야기는 제자훈련 고수 중 한 분을 택해 한 사람 철학을 붙잡고 수십 년간 제자훈련을 해온 삶과 사역 이야기를 1년간 시리즈로 연재하는 코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목포 빛과소금교회 조현용 목사가 선정돼 자신의 제자훈련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직장 퇴근이 곧 술집으로의 출근
아내가 기도원에서 환상 중에 들었다고 나에게 전해준, “당신은 하나님이 택하신 종인데 곧 주님께서 쓰시려고 부르실 것”이라는 말을 들었던 때는 1979년 9월이었다. 누구에게도 내색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아내에게 들은 그 말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선명해졌다. 아니 한순간도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았고, 무슨 일을 해도 그 생각뿐이었다.
속으로 “주님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무엇인가를 결정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 누구하고도 상의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나는 무엇을 하는 것이 주님을 위해 사는 것인지 그동안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주님을 위해 신학교를 간다고 하면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다 비웃을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