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제자훈련

2014년 07월

“우리는 시골 교회입니다”

교회와제자훈련 주선민 목사_ 향린교회

향린교회는 행정상으로는 익산시이나, 익산시에서도 가장 외곽의 농촌에 있다. 향린원이란 작은 농장 안에 교회가 세워져 향린교회라고 이름을 지었다. 경운기 한 대만이 다닐 수 있는 고불고불하고 울퉁불퉁한 시골의 콘크리트 포장 길을 따라 1km를 들어와야 겨우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교회 인근에는 주택이 전혀 없다. 이곳은 옛날에 식당이 있던 자리인데, 약 20명이 촘촘히 앉을 수 있는 작은 공간에 서너 명이 모여 기도모임을 시작했다. 1년 6개월 동안 열린 기도모임은 2010년 봄, 드디어 이 땅에 교회를 세우기로 하고 종결됐다.
2010년 여름부터 나와 또 한 사람은 교회를 짓기 시작했다. 땅을 파고, 콘크리트를 바르고, 용접하고, 샌드위치 패널을 올리고, 타일을 붙이고, 도배하고, 마지막으로 십자가를 올렸다. 둘이서 6개월 동안의 공사를 끝내고, 2011년 4월 부활절에 드디어 입당했다. 같이하던 20여 명의 성도들과 함께 설립예배를 드리고, 향린교회 방주를 띄운 지 이제 3년이 지났다.

 

사역의 본질, 제자훈련만이 출구
예전부터 제자훈련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중 CAL-NET에서 고(故) 옥한흠 목사님의 영상강의를 듣게 됐는데, 참 신선한 한 말씀이 들려왔다. “제자훈련은 목회의 한 방법이 아니라 본질입니다”라는 이야기였다. 제자훈련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본질적 사역이란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사람을 세우는 사역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제자훈련은 사역의 본질’이란 말...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4년 07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