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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제자훈련 홍성환 목사_ 이천신하교회
담임목사로 부름 받고 교회를 섬기면서 만난 것은 ‘경험적 그리스도인’이라는 새로운 전도대상이었다. 경험적 그리스도인이란 교회를 다녀 본 경험은 있지만 아직 거듭나지 못한 그리스도인을 일컫는 내 나름의 정의다.
경험적 그리스도인이 교회 안에 있으면 교회의 생리를 너무 잘 알아 피할 길과 돌아갈 일을 잘 파악하는, 소위 상황적 처세술에 능한 교인이 돼 버린다. 또한, 경험적 그리스도인이 교회 밖에 있는 경우 불신자보다 더 심령이 견고하고 강퍅하여 교회와 목회자를 향해 거친 표현도 마다치 않는 강력한 안티 세력이 되기도 한다.
바로 교회 안과 밖에 있는 이런 경험적 그리스도인이 나의 목회 대상이었다. 그래서 나름대로 공략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먼저, 외부에 있는 경험적 그리스도인을 향해서는 대각성전도집회나, 좋은 이웃과 동행하는 49일 캠페인(올해 처음 시도해본 전도행사), 전도폭발을 통해서 다가갔다.
그리고 교회 내에 잠재된 경험적 그리스도인들을 향해서는 그들이 다시 복음 앞에 설 수 있도록 했다. 그들이 듣기 좋아하는 설교를 하기보다는 기본적인 복음과 교리에 대한 말씀을 통해 경험적 그리스도인들이 복음 앞에 반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축복의 땅, 이천신하교회 정착기
이천신하교회는 전임 목사님이 30년간 목회하신 곳인지라 원로목사님의 성품을 닮아 따뜻하고 정감이 넘쳤다. 그야말로 황금 옥토였다. 사실 청빙받아 온 젊은 목사가 그들의 30년 정서에 들어가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성도들은 따뜻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