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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클리닉 최재윤 목사_ 사랑의교회
요즘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가장 갖고 싶은 선물은 스마트폰이라고 한다. 작년에 둘째 아들의 “아빠, 저도 갤럭시나 아이폰 가지고 싶어요”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데 벌써 스마트폰을 갖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유를 들어보니 스마트 폰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앵그리 버드’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렇다고 스마트 폰을 사 줄 수는 없어 내 전화기로 그 게임을 내려받아 칭찬할 일이 있을 때 상으로 하게 했다.
‘앵그리 버드’ 게임이란, 학원을 여러 개 다녀야 하는 어린이들의 앵그리(화난) 기분을 풀어주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 게임의 열풍은 초등학생 어린이들의 학용품과 장난감, 인형의 캐릭터로 만들어질 정도이고, 개인적으로 내가 섬기는 유년부에서도 칭찬 선물로 그 캐릭터가 들어간 물건을 구매해 나눠 줬다. 이렇듯 인기 게임은 어린이들의 생활 전반에 걸쳐 그만큼 영향을 주고 있다.
재미와 은혜,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어른도 재미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어린이들은 재미있는 것을 더 좋아한다. 어린이 사역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재미’이다. 그러나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또 ‘은혜’이다. 나는 모든 어린이 사역에 이 두 가지 원칙을 적용한다. 특히 설교할 때 ‘재미’ 부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유년부 설교 중에 ‘여리고성의 여인 라합’을 전했던 적이 있다. 토요일에 리허설을 하는데 설교가 재미없어 고민이 됐다. 그러다 주일이 됐고, 그날 나는 우연히 빨간 넥타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