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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컨설팅 이석우 목사 _ 성남 성도교회
“즐거운 성경암송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짝짝짝……. 제자훈련 시간 아이스브레이크와 찬양, 그리고 합심기도가 끝나기 무섭게 내가 외치는 소리요, 이에 화답하는 훈련생들의 박수소리다.
5년 전 지금의 성남 성도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후, 2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치고 나서 당시 항존직으로 피택된 25명의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 예정자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서 제1, 2기 제자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제4기 제자훈련이 막바지에 와있다.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주의 은혜요, 축복의 시간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제자훈련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교회 창립 후 약 35년 가까이 그 어떤 성경공부나 평신도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이 없었던 교회에 성경공부와 훈련 프로그램이 결합된 제자훈련을 실시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그 중에 대표적인 어려움이 큐티와 성경암송이었다.
성경암송의 강도 조절하며 재미를 느끼게 하라
일방적인 듣는 설교에 오랫동안 길들여진 사람들이 자신의 눈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그것을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었다. 또한 성경을 암송하는 습관이 전혀 없던 이들에게 성경을 암송하도록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심지어 교회학교의 교사로 섬기는 이들도 자신의 반 학생들에게는 성경암송을 시킬지언정 자신은 암송을 하지 못했다. 어떤 이는 대수술을 한 후에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또 어떤 이는 ...